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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의 기분은 기쁠 때도 있고 우울할 때도 있습니다. 이는 무척이나 자연스러운 현상입니다. 하지만 기분이 좋거나 우울한 상태가 적정선을 넘어선다면 이는 병이 될 수 있습니다. 이처럼 기분이 좋거나 우울한 상황이 양극으로 치우치는 상태의 정신질환을 양극성 장애라고 합니다. 다시 말해 조울증(양극성 장애)이란 사람의 기분 상태가 두 극단 사이를 반복적으로 오가는 질환입니다. 이러한 상태 변화는 몇 주에서 몇 개월 동안 지속될 수 있으며, 우울증상과 마니아 증상(기분이 고조된 증상) 사이를 번갈아 가면서 나타납니다. 그렇다면 이런 증상은 왜 발생할까요? 양극성 장애의 원인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유전적 요소, 생화학적 요소, 그리고 환경적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발병하는 것으로 이해되고 있습니다. 유전 측면에서 보면, 가족 중에 양극성 장애를 가진 사람이 있는 경우 해당 개인이 양극성 장애를 겪을 확률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이는 특정 유전자가 병의 발병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합니다. 생화학적 요소로는 뇌 내에서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이 깨짐에 따른 변화가 있을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불균형은 감정 조절과 관련된 뇌 영역의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환경요소도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나 대인관계 문제와 같은 외부 환경요인들은 병의 발병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특히 이미 위험 요소를 가진 개인들에게서는 이런 환경적 스트레스가 증상 악화나 질병 발생을 촉발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증상은 고통받는 개인과 그 시점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우울기 동안에는 기분 저하, 피로감, 자살 생각 등 우울증과 비슷한 증상이 나타납니다. 반면 고조기 혹은 조증 상태에서는 과도한 활력을 보여주거나 많은 양의 수면 없이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습니다. 말수가 많아지거나 속도가 빨라지며 주제를 자주 바꾸는 등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방식에서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이러한 증상을 가진 조울증의 두 가지 유형은 무엇인지, 치료방법과 극복사례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양극성 장애의 두 가지 유형
양극성 장애는 주로 두 가지 유형으로 분류되며, 이는 '양극성 I 장애'와 '양극성 II 장애'입니다. 양극성 I 장애를 겪는 사람들은 때때로 극도로 기분이 좋아지면서 매우 활동적이고 흥분된 상태인 조증 상태에 빠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조증 상태가 일주일 이상 지속되거나, 심한 경우에는 병원에서의 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증상이 악화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에는 우울한 시기를 겪게 되며, 이때의 증상은 기분 저하, 피로감 등으로 나타납니다. 반면 양극성 II 장애에서 사람들은 역시 우울한 시기를 겪지만, 그 후에 기분이 상승하여 활동적인 상태인 하이포마니아를 경험하게 됩니다. 하지만 양극성 I 장애처럼 극도의 흥분을 보이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양극성 장애 1형과 2형의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조증 상태의 심각도입니다. 양극성 I 장애에서 사람들은 한 번 이상 완전한 조증 상태를 경험하게 되며, 이러한 조증 상태는 평소보다 매우 활동적이고 흥분된 상황을 의미합니다. 반대로 양극성 II 장애에서 사람들은 보다 가벼운 형태의 조증인 하이포마니아를 경험합니다. 하이포마니아는 마니아 증상의 경미한 형태로, 사람들이 활력 넘치고 에너지가 많은 상태를 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태가 일상생활에 큰 방해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이포마니아에서 사람들은 대화 중에 주제를 자주 바꾸거나 말을 빠르게 하는 등의 행동을 보일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보다 적은 수면으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으며, 자신감이 많아지거나 자기 과대평가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상태에서 사람들은 주변 사람들보다 훨씬 더 활동적인 모습을 보입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개인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때로는 긍정적인 변화처럼 인식될 수 있어 하이포마니아 상태를 판단하는 것이 어렵습니다. 따라서 위와 같은 변화가 나타날 경우 전문적인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한 유형의 병이 다른 유형보다 "더 심하다"라고 단정 짓기는 어렵습니다. 완전한 조증 상태가 나타나는 양극성 I장애가 자신과 타인에게 위험이 될 수 있는 행동을 유발할 가능성이 더 크므로 일반적으로 더 "심각"하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양극성 II 장애 역시 증상 관리가 중요하며, 심각한 우울 증상으로 인해 고통받을 수 있습니다. 이처럼 양극성 장애는 개인의 상태와 증상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므로, 각 개개인에게 가장 효과적인 치료 방법을 찾는 것이 중요합니다.
조울증의 치료 방법
치료방법으로는 주로 약물 치료와 심리치료, 그리고 경우에 따라 전기충격치료가 있습니다. 약물 치료에서는 기분 안정제, 항정신병제, 항우울제 등 다양한 약물들이 활용됩니다. 이들 약물은 뇌 내 신경전달물질의 균형을 맞추어 조울증의 증상을 완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심리치료는 인지행동치료, 가족 치료, 상담치료 등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며, 개인이 자신의 생각과 행동 패턴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변화시키도록 돕습니다. 전기충격치료는 약물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심한 증상에 적용합니다. 이 방법은 정신과 전문의가 관리하는 병원 환경에서 안전하게 시행됩니다. 조울증에 좋은 음식으로는 오메가-3 지방산이 풍부한 연어나 참치 같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오메가-3 지방산은 뇌 건강에 도움을 주며 우울증 증상 완화에 효과적입니다. 또한 트립토판이 많은 바나나나 계란 등도 기분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복합 탄수화물과 단백질도 에너지와 기분 안정에 중요하며 비타민 B도 신경계 작동과 관련 있습니다. 그러나 반드시 명심해야 할 것은 이러한 식사 조절이 전문적인 치료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역할만 한다는 점입니다. 조울증의 경우 정신과 전문의와 상담하여 약물 치료나 심리치료 등 전문적인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극복(완치) 사례
양극성 장애 역시 완치보다는 증상 관리와 재발 예방에 초점을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러나 적절한 치료와 지원을 받음으로써 많은 환자들이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본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는 데 성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인 캐서린 제타-존스는 자신이 양극성 장애 2형을 앓고 있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후에도 활발하게 연기 활동을 있어가고 있습니다. 그녀는 이 질환과의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다른 사람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준 모범적인 사례로 꼽힙니다. 양극성 장애는 완전히 '치유'되거나 '사라지는' 질환은 아닙니다. 하지만 적절한 치료와 관리를 통해 환자들은 정상적인 생활을 유지하고 본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습니다. 양극성 장애를 가진 사람들이나 그 가족들이 체계적인 지원과 정보를 받음으로써 이 질환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절한 관리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보다 건강하고 풍요로운 생활이 가능합니다.